꿈이자라는뜰 책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2024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 2023 『짐을 끄는 짐승들』 / 2022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을 쓴 웬디 미첼은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조기 치매를 진단받습니다. 치매는 ‘기억’에 문제를 일으켰지만, 웬디는 ’기록‘을 활용하여 자신과 일상을 유지해 나갑니다. 웬디는 자신과 치매를 관찰하고 공부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공유해 줍니다. 여전히 무엇을 원하는지, 세상을 어떻게 느끼는지, 어떻게하면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을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해 줍니다. 자기 자신과 주변 환경, 가족과 이웃들을 끊임없이 치매 친화적으로 다듬어 나가는 시도를 하면서 말이지요. 이번 책을 통해,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마주하게 될 ‘노화와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담백하게 나눠보고 싶습니다.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책읽기 모임에 초대합니다.
천천히 소리내서 책을 읽고,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답합니다. 책을 읽지 않고 오셔도 괜찮고, 조용히 듣기만 하셔도 괜찮습니다. 책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환영합니다. 다음 모임은 10월 31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 12시 10분, 꿈이자라는뜰 사무실에서 만나요.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책모임 아카이브에 <밑줄그은 문장, 질문과 대답, 회고>를 정리해두었습니다. 아카이브 바로가기▶︎
『짐을 끄는 짐승들』
2023.10.19 ~ 2024.06.13, 16번의 책모임중에
책을 함께 읽은 동무들이 고르고 고른 문장을 공유합니다.
동물들은 자신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자유를 요구한다. 128p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바로 동물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지루할 정도로 당연하지만 우리가 끊임없이 잊어버리는 사실이다. 209p
우리는 장애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들, 즉 우리의 이성, 우리가 움직이는 방식, 우리가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 같은 것들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장애는 우리가 왜, 어떻게 서로를 돌보는지, 우리가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지 생각해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p.253
장애인은 자립을 혼자서 혹은 도움 없이 어떤 일을 해내는 상태가 아니라, 자기 삶을 관리하고 그 삶에 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으로 간주한다. 350p
우리 모두는 의존의 스펙트럼을 따라 존재한다. 의존을 결코 부정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이해하지 않는 것, 오히려 우리 세계와 관계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352p
동물을 윤리적으로 돌본다는 것은 곧 동물이 자신이 받는 돌봄과 받고 싶은 돌봄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 바를 경청한다는 뜻이다. p.362
서툴고 불완전하게, 우리는 서로를 돌본다. 372p
『짐을 끄는 짐승들』 책모임 아카이브에 <밑줄그은 문장, 질문과 대답, 회고>를 정리해두었습니다. 아카이브 바로가기▶︎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
2022년 9월 26일 ~ 2023년 10월 5일, 24번의 책모임
#해갈. 전문성에 대한 갈증을 크게 해소시켜준 책.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가도, 책과 이웃을 동시에 만난 지난 1년 동안의 시간이 더 소중하므로 1도 아쉬워할 것 없음.
#나혼자대학원과정. 전공실습 주교재로 삼아야겠다. 몇 번 더 읽으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시간이 채워졌다 싶으면, 나에게 베테랑 학위를 수여할 예정 ㅋㅋㅋ
#장애와상관없이. 나이와도 상관없이, 아이들을 만나고 계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함께 읽어보자고 권하고 싶어욧!
📝보루의 짧은 회고
『아이를 위한 정신의학』 책모임 아카이브에 <밑줄그은 문장, 질문과 대답, 회고>를 정리해두었습니다. 아카이브 바로가기▶︎
위 내용은 2024년 허브데이 <신나는 정원>에서 전시했던 '책모임과 책 소개' 내용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