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2024년 후원 이웃들에겐 편지를 인쇄하여 우편과 인편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편지를 받지 못하셨다면, 꿈뜰 일꾼들에게 꼭 이야기해주세요.
5. 따뜻한 관심과 응원의 메세지는 활동을 지속하는데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편지를 읽은 소감이나 여러분의 소식을 전해주고 싶으시면 <꿈뜰 일꾼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linktr.ee/carefarmer 링크트리에 구글폼으로 창구를 열어두었습니다. 간단하게 문자로 회신해주셔도 좋아요. 동료 일꾼들과 공유하겠습니다.
6. "(장애를 가진 아이의 삶의 경로에서 매 단계마다 상황을 인정하고 적응하고 조정하는) 이 여정에서 저는 우리 모두가 상호의존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나는 이 이야기를 바깥에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인간 경험의 일부이고, 따라서 우리 모두에게 속한 것이라는 점을요." 『사랑의 노동』 125p
7.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들의 일상에, 살갗에, 마음 깊숙한 곳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와 닿기를 빌어요 _()_
자기다운 모습으로 서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춘분에 부치는 편지와 일꾼들의 기록농사 엽서20250321 묵은 줄기를 베어난 자리에 돋아나는 새순20250320 모종상에서 키우고 있는 토마토 모종20250318 3월에 내린 대설특보, 눈속의 수선화20250314 아이들이 농장에 온 첫날을 기록해놓자20250313 감자밭 만들다가, 올 해 처음 만난 개구리20250313 밭을 만지는 김에 냉이도 캐고20250310 식물들의 묵은 줄기를 베어내기20241218 사진으로 뽑아서 간직하고 싶은 2024년의 내 모습
#24절기 중에 네번째 절기 #춘분 #春分 #VernalEquinox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안녕하세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기다운 모습으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입니다.
꿈이자라는뜰은 농•촌(농사라는 방식과 마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살피고 서로를 보살피는 법을 익히며, 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가는 농장입니다.
꿈이자라는뜰 후원 안내
정기/비정기 재정후원, 물품과 시간, 씨앗과 도구 등으로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비영리법인 중에서도 ‘사회적협동조합'이기때문에, 개인과 법인으로부터 기부를 받을 수 있어요. 2024년에 공익법인으로 지정받았고, 기부자가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기부금영수증도 발급해 드릴 수 있습니다.
후원 농협 351-1310-6215-13 꿈이자라는뜰사회적협동조합
+ 감사의 마음과 활동 기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통해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꿈뜰은 CMS 자동이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꿈뜰을 후원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뱅킹앱 또는 은행을 통해 후원계좌로 자동이체를 설정해주세요^^ + 꿈뜰이 사회적협동조합이 되면서 후원계좌를 위와 같이 새롭게 열었습니다. 이전 꿈뜰 계좌로 후원하고 계셨던 분들께서는 사협 후원계좌로 전환해주세요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시고, 지지와 후원을 보내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2024년 한 해를 잘 살았습니다. 해마다 이웃들에게 한 해를 갈무리하는 편지를 보내왔는데, 올 해부턴 <춘분에 부치는 편지>로 대신합니다.① 2025년의 변화와 새로운 시도는 무엇인지② 2024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③ 동지에서 춘분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④ 일꾼들의 이야기를 담아 엽서와 함께 보냅니다.
👏🏻 2025년의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활동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9개 어린이집 아이들과 달마다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갓골 논에서 만나는 꿈뜰 논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논밭에서 신나게 반짝이겠습니다.
올 해의 확장! 정기 후원이웃은 42명에서 100명으로, 소식을 주고받는 이웃은 73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꿈뜰과 소식을 주고 받는 이웃들, 도움을 주고 받는 이웃들, 서로에게 곁을 내 줄 수 있는 이웃들, 좋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이웃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이웃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세요!
올 해의 도전! 꿈뜰의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고,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활동•사업에 도전합니다. 오래 전부터 꿈꾸었던 일이고, 작년에도 같은 마음으로 포부를 밝힌 일이었는데 좀처럼 첫발을 떼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올 해는 문턱을 낮춰 중간 단계를 만들어 시도해보겠습니다. ① 교육•교류•농사 활동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먼저 만들어 보자! 한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는 부엌, 난로를 피울 수 있는 작업실, 장마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교실, 일부러 찾아온 손님들이 머물 수 있는 방, 꿈뜰이 농사지은 것들을 한 데 모아 선보일 수 있는 선반, 꿈뜰의 시선으로 고르고 고른 책들이 꽂혀있는 책꽂이, 그동안 갈무리 해 둔 기록들을 펼쳐 놓을 수 있는 벽 … ② 한걸음 더 나아가, 수익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정원 옆에 까페 / 장애 돌봄 농사 책방 / 장애인과 옹호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2024년에 이어서 2025년에도 자기다운 모습으로 서로 어울리고 배우는 <교육•교류•농사•조합> 활동을 지속합니다. 지난 2024년의 사업과 활동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늘 해오던 활동과 모임 + 2024년의 시도와 변화(밑줄)
교육 - 홍동초, 금당초, 홍동중, 풀무고 청소년 15명과 텃밭수업 + 논학교, 생태미술 농사 - 장애와 함께 농사짓기 (꽃•채소•허브 / 수업•자급•자립 농사 / 채종) 장터 - 봄맞이큰장, 함께살장 3회, 마르쉐@목동 2회 + 거리축제와 비건페스티벌 판매 - 학교생협 납품, 추석선물세트(원슈가데이)와 허브차 선물세트에 도전 굿즈 - 새로운 디자인으로 땀수건 제작, 채소 스티커 제작, 텃밭달력 농사일지 판매 교류 - 하지를 기념하는 <놀면 뭐, 하지> + 허브데이 <신나는 정원> 손님 - 청소년 농사실습, 장애•청년•마을교육•퍼머컬쳐•사회적농업 관련 사례 - 공주대학교 특수교육과, 농진청 치유농업 워크숍, 한국사회적농업협회 발표 협력 - 사회서비스공급주체 다변화사업 2년차(컨소시엄 구성기관, 청년농업인턴쉽) 지원 - 발달장애인의 마을살이를 돕는 사례지원 모임 (원지와 서지 2그룹, 총 9회) 책모임 - 『짐을 끄는 짐승들』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사랑의 노동』 총 21회 공부 - 마을에서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의 일상디자인 2회, 옹호인을 위한 다양성훈련 기록 - 녹색평론 2024년 여름 186호 <자기답게 생존하기>, 웹진이음 좌담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터전을 만들기 위해> 공유 - 절기에 부치는 꿈뜰소식(문자), 추분과 동지에 부치는 편지, 위클리꿈뜰 42주 농장 - 텃밭 틀두둑 보수, 온실 신축(재활용자재, 6.7m X 22.5m 45평) 일꾼 - 3월부터 짱돌과 달달이 새일꾼으로 합류, 12월을 끝으로 비빔•꼬미와 이별 후원 - 2023년 660만원 갈무리편지 70명에서 2024년 1254만원 소식이웃 76명으로 확대, 공익법인이 되어 기부금영수증 발급, 보루•브라이언 펠로우 2년 연장 조합 - 설립등기, 사업자등록, 경영공시, 사업계획과 예산, 최저임금과 4대보험
⛳️ 2024년 결산: 총 수입 8,773만원 - 총 지출 9,359만원
2024년의 수지는 -586만원이고, 내부 자립과 외부 후원의 비율은 45:55입니다. 자립 수입 총 3,879만원 농사를 지어 1,395만원 + 초중고 텃밭수업 1,240만원 + 손님맞이와 외부 강의 216만원 + 논학교와 아동센터 생태수업 138만원 + 농업인턴쉽 협력사업 889만원 후원 수입 총 4,854만원 일시후원 421만원 + 정기후원 833만원 + 브라이언펠로우 보루 3,600만원 활동비와 운영비 지출 총 9,359만원 농장 운영비 2,037만원 + 농장 일꾼 10명의 활동비 7,208만원
❉ 동지, 12월 21일, 22/24절기 ❉ 농장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 해 동안 찍었던 사진과 영상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즉석에서 뽑아 나눠가졌습니다. 텃밭수업도 같은 방식으로 갈무리 하였습니다. 2024년 3월부터 시작한 인스타그램 동영상 릴스 <위클리꿈뜰>이 42호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2025년부턴 <절기에 부치는 꿈뜰 소식>으로 맥을 이어가겠습니다.
❉ 소한, 1월 5일, 23/24절기 ❉ 농장의 겨울 풍경은 대부분 무채색인지라, 꺼먹보리 싹이 보여주는 녹색이 정말 귀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사랑의 노동』 책모임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꿈이자라뜰사회적협동조합은 공익법인(지정기부금단체)입니다. 신청을 받아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드렸지요. 2025년엔 더 많은 분들에게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드릴 수 있기를!!
❉ 대한, 1월 20일, 24/24절기 ❉ 이번 소한과 대한은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날씨였어요. 꿈뜰의 비장애 일꾼들은 겨우내 지난 해 활동과 사업을 섬세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마다 반복하는 일들이 많다보니, 갈무리와 새출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 입춘, 2월 3일, 1/24절기 ❉ 새로운 24절기를 시작하는 입춘을 맞이했습니다. 해가 짧고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몸과 마음이 쉬이 움츠러듭니다. 그럴 땐 오래된 기록들이 찾아와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이번에는 ‘과정 자체를 아름답게, 자부심 있게, 그 자체를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신영복 선생님의 이야기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우수, 2월 18일, 2/24절기 ❉ 올 해는 입춘~우수~경칩 사이에도 날이 많이 추웠습니다. 눈도 많이 왔구요. 날이 추우면 병해충이 줄어들고, 눈이 많이 오면 봄가뭄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런지 올 한해 동안 살펴봐야겠습니다.
❉ 경칩, 3월 5일, 3/24절기 ❉ 긴 겨울을 보낸 농장 일꾼들이 경칩날부터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식물의 묵은 줄기를 정리하고, 마늘밭에 덮어둔 볏짚을 걷어내고, 감자 심을 준비를 하고, 모종 낼 준비들을 하느라 분주하네요. 고요하던 농장에 활기가 돕니다.
겨울을 보낸 일꾼들의 이야기와 기록농사
👩🏻🌾 조조•봄이 와서 기뻐요! 그래도 겨울이 있어 푹 쉴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논밭을 다니며 보낸 봄, 여름, 가을을 떠올리며 그린 그림으로 엽서로 만들었습니다.
조조의 그림
🙋🏻 비빔•꿈이자라는뜰을 떠나며) 2016년 가을에 들어와서 8년 반의 시간을 보내고 꿈뜰을 떠났습니다. 농사의 ‘ㄴ’도 모르고 들어와서 그동안 농사도 많이 배우고 장애인 친구들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덕분에 홍동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홍동에서의 1막을 끝내고 미용이라는 새로운 막을 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뵙게 되면 반가이 인사해주세요.
비빔의 그림
🙆🏻♂️ 요르 •돌아 보기도 하고 그려 보기도 한 시기였습니다.
🌕 달달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잘 보내다 건강한 생활로 돌아오니 아쉽네요.이렇게 건강하게 살아도 되나싶어요.
🪨 짱돌 •올 겨울은 겨울답게 시간을 보냈어요. 눈이 한가득 내린 날의 사진을 나눠요. 아직 겨울을 나던 리듬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봄이 어색하네요.
짱돌의 사진
🦗베짱 •2024년 갈무리할 때 나눈 이야기) 17년부터 일했어. 아무것도 없었어. 하우스 만들때 고생했어. 재밌게 놀고 편하게 일했어. 나중에 또 놀러가면 좋겠어.
🌺팽팽 •2024년 갈무리할 때 나눈 이야기) 벌써 12월 이라니, 내년에 또 같이 일하겠구나. 재밌겠구나. (2025년 첫출근하면서 한 이야기) 출근을 기다렸어요.
☘️꼬미 •2024년 갈무리할 때 나눈 이야기) 처음엔 어색했어요. 먼저 다가와줘서 편안하고 재밌었어요. 친구같고 가족같아서 기뻤어요. + 꼬미는 2025년부턴 새 일터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보루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봄볕이 반갑네요. 겨우내 마음을 살피고 다독이며 지낸 과정을 짧은 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오래 버티는 돌봄의 기술
2024 동지에서 2025 춘분사이, 보루
꿈뜰의 새로운 사업이 착착 진행되기를 바랐고, 재정이 하루 빨리 개선되어 안정 되기를 원했다. 장애와 중독과 범죄가 연결되는 고리를 끊어낼 묘안을 찾고 싶었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마을에서 계속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고 싶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해결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제자리 걸음인 현실과의 차이에서 오는 좌절감도 커졌다. 바깥의 변화를 만들어 낼게 아니라 내 마음의 변화가 필요했다.
“가시적 성과나 목표 달성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과정 자체를 아름답게, 자부심 있게, 그 자체를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왜냐면 그래야 오래 버티니까.” - 2015년 5월 9일자 한겨레신문, 이진순의 열림, 신영복 선생님 인터뷰중에
2016년 겨울에 이어, 이번 겨울에 다시 마주한 신영복 선생님의 이야기는 처음 읽은 것처럼 새로웠다.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자고 다짐했건만 새카맣게 까먹고 이번에도 조급한 마음이 들어 같은 곳에서 또 넘어지고 말았다.
『사랑의 노동』에서는 ‘유지’를,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에서는 ‘완화’라는 멋진 단어를 새롭게 만났다. 장애•질병•노화를 돌보는 과정에서, 어떤 영역은 ‘개선과 치료’가 아니라 처음부터 ‘유지와 완화’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상태와 관계를 유지해 낸 수고를 인정하고, 설령 뒷걸음질을 좀 쳤다 할지라도 고통을 견디고 완화시킨 것에 감사하고, 도움이 될 만한 별다른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했지만 목격자가 되어 오랫동안 곁을 지켜온 것을 성과로 여기며 만족할 수 있다면,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겨나지 않을까?
처음에 품었던 생각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어느 순간의 다짐 또한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한결같지만 새롭게’ 마음을 갱신하고 유지하려면 기록을 남기고 질문을 반복하는 수 밖에 없다. 실수와 실패 또한 반복 되겠지만, 덕분에 ‘개선과 치료’로 접근할 영역인지 ‘유지와 완화’로 접근할 영역인지 섬세하게 구별해 내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유지는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일이고 반복적인 일과와 지속적인 습관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사랑의 노동』 88p, 메들린 번팅 지음, 반비 펴냄
1. 우수 지나자마자 눈이 한차례 왔었는데, 엊그젠 눈발이 조금 섞인 비가 내렸습니다. 겨우내 얼어있던 물호스가 녹아서, 아래 온실 물통을 다시 채울 수 있었습니다. 마침 오늘은 모든 농장일꾼들이 출근해 한자리에 모인 날입니다. 식물들의 묵은 줄기를 잘라 퇴비장으로 옮기는 일을 함께 했지요.
2. 지난 수요일, 여농센터에서 마련한 채식밥상에 꿈뜰이 밥상지기로 참여했습니다. 채식반찬을 한두가지씩 가져와 나눠먹는 자리인데, 꿈뜰은 농장에서 캔 냉이로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낮 기온이 올라가고, 밥상에 봄나물이 올라오고, 작년보단 조금 늦었지만 수선화 싹도 올라오고! 봄이 올라^^
3. 『사랑의 노동』 책모임에서 수집한 글귀를 공유합니다. 책모임 안내와 자세한 기록은 꿈이자라는뜰 아카이브에서 살펴보실 수 있고, 링크트리를 통해 건너가실 수 있습니다. (프로필에도 있어요) linktr.ee/carefarmer
❝ 우리에게는 우리가 계속해서 인간적일 수 있도록 해주는 단어들이 필요하다. 우리의 필요는 단어로 만들어진다. 우리의 필요는 언어를 통해 우리에게 오며, 표현이 결여되면 그것은 죽는다. 우리가 자신의 필요를 말할 단어를 찾도록 도와주는 공적인 언어가 없다면 우리의 필요는 침묵 속에서 말라버릴 것이다. 100p
언어를 배우기 전이거나 자신의 필요를 말로 표현할 역량이 없는 누군가를 돌보려면 주의를 기울여 살피는 것이 필수적이다. 해석과 대처뿐 아니라 세심한 관찰도 필요하다. 101p
돌봄은 종종 ‘행위’로 이야기되지만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표현되기도 한다. 완화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 사회복지사는 언제 물러나 있어야 하고 언제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가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과 불안을 잠시 붙들어둔 채로 딱히 결론이나 결과나 확실성에 도달하려 하지 않으면서 상황이 알아서 진행되게 두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102p
4. 돌봄을 주고 받는 과정은 각자의 필요를 말 글 몸짓 표정으로 솔직하게 드러내고, 섬세하게 읽어내는 일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요. 완벽한 소통은 불가능 하겠지만, 대화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오해를 계속해서 바로잡고, 한계를 조금씩 넘어서고, 언젠간 침묵마저 편안하게 공유하는 관계에 이르는 순간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5. 2025년 3월 5일 농장 첫날, 묵은 줄기를 걷어내자 2025년 3월 5일 수선화 싹이 올라오는 꿈뜰풍경 2025년 3월 5일 찢어진 온실 임시방편 떼우기 2025년 2월 26일 꿈뜰 채식밥상 냉이 된장국 2025년 2월 24일 새싹을 내밀은 튤립
자기다운 모습으로 서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
#24절기 중에 세번째 절기 #경칩 #驚蟄 #AwakeningOfInsects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2. 엄마가 된다는 것은 “거기에 계속 있어주는” 평생동안의 과정이다. 아이들이 바깥 세계로 나가 세상을 탐험하려 할 때 엄마인 내게 필요로 하는 것은 거기에 계속 있어주는 것, 그래서 닻으로 삼을 만한 익숙함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들의 삶이 펼쳐지는 것을 계속해서 지켜보는 ‘목격자 되기’의 용감한 형태가 될 것이다. 78p 메들린 번팅 『사랑의 노동』
누군가의 곁에서, 부모, 자식, 교사, 동료, 친구, 이웃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목격자’로 함께 머물러 서 있으려면 적지않은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문제 해결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을 보이고 목격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실감하고 있고요.
3. 우리는 어떻게 돌볼지를 알아내야 하고, 그러려면 “탐구하는 습관과 역량”이 필요하다. 이것이 돌봄 역량의 출발점이고 돌봄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이러한 지식은 행동하고 관찰하고 반추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한다. 76p, 같은 책
텃밭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터득하게 되는 돌봄의 기술은 단지 식물을 돌보는 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확장되어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살핌의 기술을 익히고, 보살핌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꿈뜰농장과 텃밭농사는 아주 좋은 바탕이 되어주었답니다.
자기다운 모습으로 서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의 목격자가 되어주세요! 분명 큰 힘이 될거에요 _()_
#24절기 중에 두번째 절기 #우수 #雨水 #RainWater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