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절기, 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달력 2월 18일 칸에 우수라고 적혀있지만 오늘만 우수가 아니라는 점, 절기는 기간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우수가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1.
봄비가 내리고 봄기운이 돌지요. 새싹을 찾아 보세요.
꿈뜰이 엮고 그물코가 펴낸 『텃밭달력농사일지』에서 가져왔습니다. 2월의 농사일과 제철 먹거리도 소개할게요. 모쪼록 눈귀코입손 오감으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농사일! 온상에 씨넣기 - 가지, 토마토, 고추, 피망
제철이야! 봄나물, 무말랭이(무침), 오곡밥, 고구마
산에 들에! 냉이, 씀바귀
2.
엄마가 된다는 것은 “거기에 계속 있어주는” 평생동안의 과정이다. 아이들이 바깥 세계로 나가 세상을 탐험하려 할 때 엄마인 내게 필요로 하는 것은 거기에 계속 있어주는 것, 그래서 닻으로 삼을 만한 익숙함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들의 삶이 펼쳐지는 것을 계속해서 지켜보는 ‘목격자 되기’의 용감한 형태가 될 것이다. 78p 메들린 번팅 『사랑의 노동』
누군가의 곁에서, 부모, 자식, 교사, 동료, 친구, 이웃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목격자’로 함께 머물러 서 있으려면 적지않은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문제 해결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을 보이고 목격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실감하고 있고요.
3.
우리는 어떻게 돌볼지를 알아내야 하고, 그러려면 “탐구하는 습관과 역량”이 필요하다. 이것이 돌봄 역량의 출발점이고 돌봄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이러한 지식은 행동하고 관찰하고 반추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한다. 76p, 같은 책
텃밭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터득하게 되는 돌봄의 기술은 단지 식물을 돌보는 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확장되어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살핌의 기술을 익히고, 보살핌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꿈뜰농장과 텃밭농사는 아주 좋은 바탕이 되어주었답니다.
자기다운 모습으로 서로 어울리고 배우는 농장
꿈이자라는뜰의 목격자가 되어주세요!
분명 큰 힘이 될거에요 _()_
#24절기 중에 두번째 절기 #우수 #雨水 #RainWater
#꿈이자라는뜰 #소식을주고받는사이
[우수에 부치는 꿈뜰소식 02/24]
2025. 3. 20.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