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와마을 포럼3, "교육과 일과 일상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라는 주제로
2021년 9월 9일, 꿈이자라는뜰의 좋은 이웃, 사부작에서 진행하는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사부작에선 줌/페북라이브 영상기록도 남겨주셨지요. 
(2시간 분량인데, 맨앞에 10분은 준비하는 시간이니 훌쩍 넘어가주세요.)
전반부는 보루가 꿈이자라는뜰 이야기를 전해드렸고, 후반부는 꿈뜰 보루와 사부작 연두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줌에서 받은 질문도 나누었고요.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아래 주소에서 내용을 살펴주세요.

+ 영상기록 주소 https://fb.watch/81kARHrcyh/

+ <아름다운재단의 뉴스레터> 발달장애와마을 포럼 이야기도 덧붙여둡니다.
https://beautifulfund.org/73732

꿈이자라는뜰 2009 ~ 2021

 

꿈이자라는뜰을 시작한 이유, 가능성의 바탕, 예상했던 여러가지 어려움과 기대했던 해법들, 예상 밖의 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장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꿈뜰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만들어 둔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20092021_A4.pdf
0.12MB

2020~2021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감사편지

꿈이자라는뜰의 열두번째 봄이 왔습니다. 지난 2020 동안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일손을 나눠주시고 힘내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는 일꾼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지도록 편지를 새롭게 구성해보았습니다.


👩🏻‍🌾 초중수업
초중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2명과 마을교사 4(노래, 명아, 달팽, 혜정) 매주 월요일에 만나 꿈이자라는뜰 교육농장에서 텃밭을 일구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3월이 아니라 6월에 수업이 시작되었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 수업이 멈추었다가 다시 진행되곤 했습니다.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마스크를 쓰고 만나야 했습니다. 우리는 만나는 순간의 느낌으로 인사를 나누고 체조를 하고 텃밭 돌보기와 요리, 만들기 등의 농장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동료교사와 친구들을 만날 과정을 살피고, 서로의 느낌과 욕구를 존중하고, 존재와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게 듣고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두고 서로에게 배우고 싶었습니다. 따뜻하게, 진실하게 표현해 주는 동료 마을교사들과 수업을 꾸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만남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준 꿈뜰 농장 일꾼들과 학교에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린이, 청소년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지켜보신 학교 선생님들의 협력과 지원도 친구들을 만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꿈뜰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는 마지막 수업 날에 친구들은, 꿈뜰은 비가 뜨는 무지개처럼 좋은 일이 있어도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 다양한 활동을 있어 행복한 곳이었고, 꿈뜰이 마음을 들어주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친구들을 바라보며 우리 스스로를 바라볼 있었습니다. 곁을 내준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서로에게 조금 따뜻하고 안전한 곁을 내줄 있는 2021 텃밭수업이 되길 바랍니다.

🧑🏻‍🌾 고등수업
꿈뜰 마을교사 보루와 달팽은 풀무고 나눔반(4), 특수교사(1) 함께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22주동안 텃밭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수업 일정이 미뤄지고 줄어드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업을 안전하게 진행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1년을 갈무리하는 자리에서 나눈 학생들의 회고에 따르면, 풀무학교의 바쁜 학교 생활과 기숙사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꿈뜰 농장에서 자신의 텃밭을 돌보고,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시간을 통해 배움과 안정을 채울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공간과 관계를 제공할 있어서 감사하고 뿌듯하였습니다. 다만, 학창시절의 마지막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에게 사회생활 필요한 힘과 기술을 충분히 익히도록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2021년에는 청소년들의 의지를 북돋우는 일과 교사와 학교, 지역사회가 촘촘하게 협력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싶습니다.

🌾 꿈뜰 채식 밥상
꿈뜰 일꾼들은 매주 월화수요일에 직접 가꾸거나 지역에서 나는 채소들로 채식 밥상(vegan) 차렸습니다. 지역 친구들, 의료조합 일꾼들, 꿈뜰 특수교사와 일꾼들, 여농센터 농사비법 공유 프로그램 참가자분들, 의료조합 동행프로그램 할머니들, 허브데이 준비팀들과 함께 꿈뜰 채식 밥상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봄에는 새싹풀 샐러드 위주의 건강한 찬을, 여름에는 일본식 누카즈케를 활용한 요리를, 가을과 겨울에는 장작 불에 구수한 무쇠 솥밥을 지어 먹었고, 동안 우리의 밥상을 지켜줄 맛깔 나는 채식 김치도 만들었습니다. 2021 밥상은 새롭게 생채식을 더해 에너지 가득하고 풍요로운 밥상을 마련하여, 힘으로 놀고, 동네 이웃들과 나눠 먹고 싶습니다.

🤝🏽 장애인 동료와 농사짓기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는 2020 동안 3명의 성인 발달장애인 일꾼들이 함께 일하였습니다. 개성이 각기 다른 장애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여느 일터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투닥거리고, 울고 웃고, 허브를 다듬고, 흘려 김매는 시간을 쌓으며, 우리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 농장 일꾼들의 이야기

+ 앙꼬(유미나)  2016 봄부터 꿈뜰 일꾼이 되어 농사와 먹거리 챙기는 역할을 하는데, 건강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바람대로 꿈뜰 친구들과 연결되어 온전히 살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들을 만나며 맑고 가볍게 살고 싶어요.

+ 노래(임이담)  꿈뜰에서 보루 다음으로 오래 일한 같습니다. 언제까지 일할지 모르겠습니다. 궂고 마음 궂은날에는 꿈뜰에 가기 싫은 날도 있어요. 가야만 해서 때도 있고요. 그런 마음으로 가면 기운 없이 집에 돌아옵니다. 꿈뜰에 오가는 발걸음 속에서 지금 순간 내가 원하는 무엇인지 알고 선택하는 힘이 조금씩 자랐습니다. 그렇게 자란 힘으로 올해는 꿈뜰 친구들이 좋아서 꿈뜰에 가는 신나고 가벼운 저의 발걸음 기대합니다.

+ 명아(김명아)  꿈뜰이라는 공간과 사람들을 만나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차근히 펼쳐가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텃밭에서 만나 농사 짓고, 이야기 나누고, 뛰어 놀았습니다. 하늘과 바람을 느낄 있는 텃밭에서 그림책을 함께 읽기도 했습니다. 바라는 것들을 펼칠 있도록 공간과 마음을 내어 꿈뜰 일꾼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달팽(정선욱)  2020 5월부터 일하게 달팽입니다. 초중고등학교 수업으로 발달장애청소년 16명을 만났고 꿈이자라는뜰에서 텃밭농사를 지었습니다. 꿈뜰농장이 지금 있는 곳으로 이사 오기 팔괘리 농장에서부터 함께 일하다가, 군대를 마치고 다시 돌아와 편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초중 텃밭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보루와 함께 진행했던 고등부 텃밭수업을 이제는 도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비빔(신나영)  2016년부터 꿈뜰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성인발달장애일꾼들과 일하며 회계허브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꿈뜰에서 농사일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고,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해 깨달아 가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올해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 보루(최문철)  장애와 농업과 마을을 연결하고 싶었던 꿈이자라는뜰의 시도가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있었던 것은 고마운 이웃들의 따뜻한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면단위 안에서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해 꿈이자라는뜰과 의료조합 일을 병행한지 3년이 되어갑니다. 2021년에는 의료조합(영농조합) 꿈이자라는뜰, 꽃잎열매밭이 힘을 합쳐서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농農 촌村이 가진 고유의 힘으로, 자연스럽고 섬세한 돌봄, 농촌다운 돌봄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 StudioH(박혜정)  2018 10 부터 꿈뜰 수업에 사진으로 함께했습니다. 종종 돌아보면 지나온 계절 속에서 풀과 꽃과 열매들이 쑥쑥 자라듯, 친구들도 그래서, 시간들을 장면 장면씩 남겨올 있었던 것이 소중하고 고맙습니다.

+ 가이(최형욱)  일한 시간을 채워주는 것이 좋았어요. 꿈뜰에서 나들이 가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 베짱(박병관)  좋았습니다. 

+ 팽팽(강혁준)  꿈뜰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은 편하게 일할 있어서 좋았고 일꾼들과 소통하면서 일할 있다는게 즐겁고 재밌었다. 좋았던 딱히 없었던 같다. 해도 작년같이 편하고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 


😀 2020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사람들

  • 특수교사 : 홍동초 홍화숙 김경희 / 홍동중 박신자 박사랑 박영신 / 풀무고 조한영
  • 마을교사 : 초중등_노래, 명아, 달팽, 혜정 / 고등_보루, 달팽
  • 농장일꾼 : 강혁준, 박병관, 신나영, 유미나, 임이담, 정선욱, 최문철, 최형욱
  • 학생 : 홍동초 3, 홍동중 9, 풀무고 4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함께 읽는꿈뜰 일꾼들의 약속 스스로를 돌아보는 '질문과 부탁' 소개합니다.

🌳 꿈뜰 농장 일꾼들의 약속(함께 열기)
기분, 부탁, 질문을 솔직하게 말하기
실수해도 괜찮아. 그렇다고 모른척 것은 아니야
무엇이 불편한지 솔직하게 말해줘
부드럽고 자세하게 질문하고 부탁하기

🔍 꿈이자라는뜰의 질문과 부탁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있나요?
일과 사람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함께 만족할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따로 시간을 내어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봅시다.


✍🏼 꿈이자라는뜰은 2020년에,

농사를 지어 422만원, 3개의 텃밭수업으로 640만원, 농장을 공유하여 237만원, 손님맞이와 외부 강의로 70만원, 허브데이와 기타수입으로 104만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농장의 자립 수입은 1,405만원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농장 수입이 다소 줄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로부터 1,086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자립 수입과 재정 후원을 합한 수입은 2,491만원입니다.

2020 동안 농장 운영비로 514만원을 사용하였고, 농장 일꾼 9명의 활동비로 2,16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수업을 맡은 이와 농장 일을 맡은 이의 활동비는 동일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급여도 시급 6,000원으로 같은 기준입니다. 다만 일하는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수입 2,491만원에  지출 2,674만원으로, 부족한 부분은 경제협동체 도토리회에서 대출을 받아 채웠습니다. 코로나19 다들 어려우셨을텐데, 고마운 이웃들 덕분에 지난  해를 무사히  보냈습니다.


 🌻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가나다순 / 혹여 저희가  기억(기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 수업지원: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 의료지원: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우리동네의원
  • 일손나눔: 김산, 이하영, 류수연, 땅지, 율무 / 모종장터_소해, 여울, 어영 / 농장실습_풀무학교 고등부 2학년 실습팀
  • 느긋한정원: 안뜰, 베이직브레드, 행성, 한성과 준하, studio H, 민병성, 구롓댁, 민들레처럼
  • 물품지원: 나정미, 손정희, 장길섭 / 갓골목공실, 경향신문 홍성지국, 그물코, 꽃잎열매밭, 마을활력소, 씨앗도서관, 월간가드닝, 피치마켓, 풀무고, 풀무전공부, 행복농장, 홍동초, 홍동중, 홍성여성농업인센터
  • 농장공유: 김미성, 김진서, 홍성여성농업인센터, 홍동초
  • 재정후원(정기):  강동규, 강민정, 김귀단, 김영미, 김우림, 김정연, 김현희, 나정미, 루시, 박성호, 박시우, 박유순, 배지현, 백지민, 백지연, 신은미, 안정순, 오무근, 이동호, 이라온, 이서영, 이승자, 이승진, 이영주, 이운학, 이재자, 장은경, 전봄이, 전진선, 정선욱, 주한, 최명진, 최종진, 하늘공동체, 홍화숙, 황복순, 황영신, ROGGENKAMP
  • 재정후원(비정기): 김명아, 권희범, 김수경, 김태명, 류승아, 민앵, 박소정, 박신자, 박해윤, 베이직브래드, 빨강머리앤, 서화평, 신은미, 심경분, 심성은, 앙꼬, 이운학, 이윤선, 임희정, 장수연, 조한영, 최문철, 최수영, 하미선
  • 단체후원: 경제협동체 도토리회, 사단법인 풀무재단, 하늘공동체, 홍성새일센터

🎁 고마운 이웃들에게 드리는 선물
멀리 계신 이웃들에게는 혜정의 사진으로 만든 꿈이자라는뜰 엽서집을, 
가까이 계신 분들에게는 꿈뜰이 키운 꽃모종(5포기) 쿠폰을 전해드립니다. 


📚 『텃밭달력 농사일지』  2021년판이 새로 나왔어요.
기록은 우리의 ! 꿈이자라는뜰이 엮고, 그물코가 펴냈습니다.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구입하실  있고, 일반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택배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물코(041-631-3914) 문의해주세요. 자세한 소개를 보시려면▶︎ www.greencarefarm.org/293


2020년 10월, 허브데이 풍경

🏡 꿈이자라는뜰 농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꿈이자라는뜰이 바라는 농장은 1. 생태적인아름다운안전한효율적인 농장  2. 남녀노소 + 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농장 3. 홍동 초중고등학교에서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에 있는 농장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우리 손으로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고 싶지만, 지금처럼 임대한 토지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위치의 사유지(또는 공유지) 장기 임대 받을  있기를 바라고요언제라도 좋은 땅을 구입할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으고, 대출을 보태 터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후원금을 보내주실 , 토지기금이라고 말씀해주시면 따로 적립해 놓겠습니다. 아울러 좋은 땅을 발견하시면, 꿈뜰 일꾼들에게 알려주세요.

🔥 재정후원 농협 351-0951-9241-03 (예금주 : 꿈이자라는뜰)


🙂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지난 이야기들은 꿈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에서 살펴보실  있습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 『텃밭달력 농사일지』2021년판이 새로 나왔어요!
🌱 텃밭일지와 함께 텃밭도 일구고, 기록 농사도 지어봅시다~

 

🧑🏻‍🌾 『텃밭달력 농사일지』는 텃밭교실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월별 농사 달력과 텃밭 수업 주제, 들살이와 놀이에 대한 내용, 관찰 질문과 기록 지면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가족 텃밭을 가꾸는 부모님과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요, 도시농부와 베테랑 농부들에게도 쓸모있게 만들었습니다.

#텃밭달력농사일지 #기록농사
#농사를기록하라 #텃밭 #텃밭교실
#기록은우리의힘 #텃밭농사

😀 대량구매, 택배구매, 독립서점 거래 모두모두 대환영!
📝 주문서를 작성하시고 입금하시면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주문서▶︎ https://forms.gle/cRorH8hGXm98V74TA
•『2021 텃밭달력 농사일지』 한권 값 6,000원 (택배비 4,000원)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입금 확인후 배송합니다.)

🐌 일반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는 구입하실 수 없습니다.
🏡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 생협에서도 직접 구입하실 수 있어요.
🌻 궁금하신 점은 주문서 문의 항목에 질문을 남겨주시거나, 그물코로 문의해주세요. 041)631-3914


 

✍🏼 『텃밭달력 농사일지』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새롭게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으면서 고쳐야할 부분이 보이시거나,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꿈이자라는뜰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메세지 또는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에게는 이듬해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2021 텃밭달력 농사일지』
B5판형(104페이지) 위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텃밭교실과 주말농장에 쓰시기 좋습니다.

본문구성: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 24p
기록지면 한달에 4~6p(총 60p)
참고용 연간재배일지 2p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텃밭 설계도면 6p
큰줄 기록지면 2p

 

🧙🏼‍♂
“정원은 위대한 스승이다. 정원은 인내심과 세심한 관찰을 가르치고 부지런함과 겸손함을 배우게 한다. 무엇보다 정원은 온전한 신뢰를 가르친다.” _원예가 거투르트 지킬

농사는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고루 살펴서, 일의 순서와 방식을 고민합니다.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룹니다. 혼자서 일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하기도 합니다. 농사는 참으로 실용적인, 교육적인, 전인적인, 사회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농사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농부는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해마다 차곡차곡 쌓아가야 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 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내년에’ 쓸모 있을 뿐 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을 농사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기쁨과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즐거움이
여러분의 텃밭에 가득하기를!

2021 입춘을 맞이하며,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 <월별농사일정>에는 날짜와 요일,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그 옆에는 그달에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이 정리되어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 씨넣기/씨뿌리기/옮겨심기/거두기 등의 재배일정을 참고용 재배일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색연필을 이용해서 여러분만의 재배일정을 기록해보세요.

 

🔍 기록 지면마다 함께 읽고 싶은 글과 관찰 질문을 덧붙여 두었습니다.

📷 『텃밭달력 농사일지』로 기록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텃밭이야기를 올리실 때, #텃밭달력농사일지 태그를 붙여주세요. 꿈이자라는뜰이 구독하겠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탁트인 농장으로 꿈뜰 이웃들을 초대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예전처럼 풍성한 음식과 즐길거리를 나눌 수는 없습니다만, 바람이 잘 통하는 넓은 야외공간에서 올 해도 소소한 만남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지 않기위해, 이번에는 하루 3시간씩 4일 동안 허브데이를 엽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적당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안전하게 만납시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늦가을의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즐겨봅시다. 세상 느긋하고 한가롭게 말이지요~

 

🌳 허브데이기간: 10월 21일(수)~24일(토) 오후 2시~5시

🏡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오시는 길
홍동면사무소 사거리에서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올라오다가, 마을활력소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차량은 마을활력소 앞에 세워두시고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

 

느긋한 정원, 꿈이자라는뜰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 꿈뜰 다방, 따뜻한 허브차를 준비해놓겠습니다 _21~24일(매일)
📖 꿈뜰 책방, 정원과 생태교육 관련 책을 엄선해놓겠습니다 _21~24일(매일)
☕ 보루, 커피와 수다를 내려드립니다 _22일(목)
🔥 노래와 앙꼬, 떡과 고구마를 구워먹읍시다 _24일(토)
📚 순이와 명아, 그림책을 읽어드릴게요 _22일(목)
📷 혜정, 꿈뜰의 한 해. 사진전과 엽서 판매 _23~24일(금토)
☕ 안뜰, 내림 커피를 나눌게요. 뱅쇼와 생강라떼는 작은 병에 담아 판매합니다 _24일(토)

🍪 베이직 브레드, 구움과자3총사를 준비합니다 _24일(토)
🍺 준하와 한성, 수제맥주를 판매해요 _22~24일(목금토)
🖊 여름, 헤나를 그려드려요 _24일(토)

❓행복한 성 이야기모임, 질문하는 행성책방 _22~24일(목금토)

❣️ 노래, 꿈뜰이 하루를 여는 방법을 함께 나눕니다 _24일(토)

 

일러두기

🙋🏻‍♂️ 만남의 자리를 열고 싶으신 분들은 꿈뜰 일꾼들에게 일정과 내용을 이야기해주세요.
🙋🏻‍♀️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  혹시라도 비가 오는 날은 <느긋한 정원> 허브데이를 열지 않습니다.
🥤 텀블러와 손수건, 돗자리를 들고 오시면 좋습니다. 그냥 오셔도 괜찮습니다.
🎨 책이나 그림도구처럼 소소하게 즐길거리를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 사람들이 마주치는 자리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허브데이 돌아보기

 

🌈 꿈이자라는뜰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농사를 지으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농장을 만들어 갑니다.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이기도 하고,

장애와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reencarefarm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오시려면, 아래 마을활력소 주소로 네비를 찍고 오시면 좋습니다.

 

+ 마을활력소 주소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홍장남로 668

 

마을화력소에 도착하시면,
홍동면사무소에서 609번 지방도로를 따라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마을활력소와 홍동한우 홍동점을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샛길 입구에 하얀색 간판이 있어요)

 

+ 꿈이자라는뜰 주소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번지
(처음부터 꿈뜰 주소를 찍고 오시면, 어려운 길로 잘못 안내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주소)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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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감사편지

꿈이자라는뜰의 열한번째 봄이 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일손을 나눠주시고 힘내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9년 한 해를 이렇게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 교육농장에서는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2명과 마을교사 4명이 32주 동안 매주 월요일에 만나 텃밭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었습니다. 장애와 함께 일하는 꿈이자라는뜰 돌봄농장에서는 7명의 일꾼들이 함께 일했습니다. 봄에는 꽃과 채소 모종을 키워 마을장터에서 판매하였고, 여름과 가을에는 허브를 재배하고 허브차와 허브솔트를 만들어 판매하였습니다. 대표일꾼 보루가 의료조합 일을 병행하면서 생겼던 빈자리는 동료들이 나누어 채웠습니다. 초중 텃밭 마을교사로 명아가 함께 해주었고, 스튜디오 H의 혜정은 꿈뜰의 사계절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빠짐없이 기록해주었습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청년농부 양성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두 달 동안 새일꾼 연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채식요리사 앙꼬와 농장 일꾼들은 텃밭에서 나는 것들로 꾸준히 밥상을 마련하여 농장 일을 도와준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어린이집 텃밭수업과 중등 정원수업, 환경운동연합 돼지키우기 프로젝트, 어르신문화교실 소모임활동 공간으로 꿈뜰농장을 마을 이웃들과 공유하였고, 덕분에 농장을 보다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1월엔 총회를 열어 꿈뜰의 질문과 살림살이를 이야기하였습니다. 4월 장애인의 날에는 <채비>를 마을 이웃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바쁜 농장 일을 마칠 때마다, 봄에는 아미미술관(아래 사진), 여름에는 충청 수영성, 겨울엔 까페 홍담으로 나들이를 다니며 꿈뜰 일꾼들은 바람도 쐬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10월에는 <반가운 정원>을 주제로 허브데이를 열었습니다. 농장을 아름답게 가꾸고, 최소한의 먹고 마실 것만 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웃들이 손님이자 주인으로 참여하여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풍성한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꿈뜰 일꾼들이 저마다의 주제를 정해서 <뭐라도 계속 해보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연말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발표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뭐라도 프로젝트는 온전히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반가운 정원의 손님이자 주인으로 함께 해주신 이웃들.

 

2020년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씨를 뿌리겠습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은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짓는 텃밭교실을 계속 이어갑니다. 아울러 장애인 일꾼과 비장애인 일꾼이 함께 어울려 일하는 돌봄농장도 계속 운영합니다. 새로 임대한 터전에서 3년차를 맞이한 농장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터전과 재정, 조직을 마련하는 일은 지난 1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숙제들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긴호흡으로 풀어가려고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꿈이 ’더불어 자라는 마을’을 바로 여러분, 고마운 이웃들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터전) 지금처럼 임대한 땅이 아니라, 우리 땅을 가질 수만 있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우리가 바라는 농장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말이지요. 꿈뜰이 바라는 농장의 모습은 1. 생태적인, 아름다운, 안전한, 효율적인 농장  2. 남녀노소 + 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농장, 다시말해 퍼머컬쳐 디자인과 유니버설 디자인이 잘 적용된 농장이랍니다. 가능하다면 좋은 위치의 사유지나 공유지를 영구임대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요, 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십시일반으로 출자금과 후원금을 모아 터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꿈뜰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재정)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만 그동안 꿈뜰의 재정 수입을 살펴보면, 농사와 텃밭수업 등 자력으로 마련하는 수입이 절반을 조금 넘었고, 후원으로 나머지 절반이 채워지는 편이었습니다. 지출의 대부분은 활동비(인건비)이며, 꿈뜰의 급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농장일꾼과 마을교사 차이 없이 모두 동일한 시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5천원이었던 시급을 지난 해 처음으로 6천원으로 올렸는데, 다행이도 급여가 밀리거나 부족한 일은 없었습니다. 올 해는 비장애인 일꾼의 경우 시급이 아니라 기본소득 방식으로 활동비를 나누려고 합니다. 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따로 일하는 시간을 고정하지 않고 보다 자율적으로 꿈뜰에 연결되는 실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동료 일꾼을 더 늘이고, 땅을 위한 기금도 적립할 수 있도록, 수입과 후원이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조직) 꿈이자라는뜰은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등록된 협동조합은 아닙니다. 꿈이자라는뜰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조직형태인 임의단체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마을교사와 농장일꾼, 특수교사와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의하고 협동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고, 최저임금과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조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새 일꾼이 합류하고 재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5월 1일 노동절, 겹벚꽃이 활짝핀 아미미술관 앞마당에서.

마음속 질문을 가다듬는 일을 계속 이어갑니다.

3년 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만들고 다듬어 온 질문들을, 지난 겨울 일꾼모임에서 되짚어 보았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전합니다. 

Q.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A. 이야기할 시간을 더 많이 가지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지난 가을에, 동료들 간의 갈등을 발견하고 따로 시간을 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을 기억해요. 덕분에 홀가분하게 한 해를 마칠 수 있었지요.

Q.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나요?
A. 사람과 과정을 챙기는 것 자체가 일을 잘 해낸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사람과 과정을 우선하느라 일과 결과를 소흘히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보고 싶어요.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하려면 지속가능한 구조가 필요해요. 서로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동료관계가 중요한 것처럼 마찬가지로 수익과 비용의 균형도 중요하지요. 앞으로는 우리 재정이 지속가능한지를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살림살이를 기록하고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여 함께 일할 수 있는지 살필 수 있도록 말이지요. 

Q.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A. 해마다 가을이면 허브데이를 엽니다. 매년 해오던 것이니 또 해야만 하는 것인지 우리는 서로에게 물었습니다. 허브데이에서 채우고 싶은 각자의 바람들을 이야기하였고, 어떻게 해야 모두의 소중한 욕구들을 다 채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들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여럿이 나누어 챙기고,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한 공간에서 즐겁게 해보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충분히 이야기하고, 서로를 배려한 덕분에 허브데이를 주인과 손님이 따로 없는 잔치로, 부엌데기가 따로 없는 잔치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Q. 장애를 가진 동료를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A. 처음에는 장애를 가진 동료 일꾼들의 느낌과 욕구를 의식적으로 알아차려보자고 만든 질문이었습니다만, 이제는 발달장애청소년 학생들과 비장애인 동료들을 비롯하여 꿈뜰 농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이 질문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라고 다듬었습니다. 

Q.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일부러 정리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A. 농장일꾼 보루가 인스타그램에서 농장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한 것, 혜정이 일부러 찾아와 농장의 사계절과 텃밭수업을 기록사진으로 남겨준 것이 생각납니다. 사진기록들은 온라인과 허브데이에서 전시하였고, 한 해를 돌아보는 일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장애를 가진 농장일꾼들은 각자의 일지에 근무시간을 꼼꼼히 기록하여 일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았고, 비빔은 농장일지에 중요한 회의기록을 글과 그림으로 남겨주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질문과 부탁>을 처음 만들었을 때, 종종 꺼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하였지만 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들을 함께 만들어 두었기에 우리는 쉼이 필요할 때 멈추었고, 함께 숨을 고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서와 내용을 조금 다듬어 올 해도 질문을 계속 이어갑니다. 어렵고 바쁜 와중에 자신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꿈뜰이 꿈뜰다울 수 있도록 되새겨 주기를 바라면서, 올 해는 한 달에 한번은 일부러 꺼내서 함께 읽어보자고 하였습니다. 꿈뜰 이웃들에게도 의미있는 질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과 주변을 살피고 있나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멈추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일과 사람, 결과와 과정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모두의 욕구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느낌과 욕구를 가지고 있는 존재로 만나고 있나요?
살핌과 보살핌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봅시다.

 

 

2019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한 사람들

특수교사 : 홍동초 홍화숙 김경희, 홍동중 박신자 이찬미 박영신, 풀무고 조한영
마을교사 : 초중등_이담, 유미나, 명아 / 고등_최문철
농장일꾼 : 가이(최형욱), 노래(이담), 보루(최문철), 비빔(신나영), 베짱(박병관), 앙꼬(유미나), 팽팽(강혁준)
학생 : 홍동초 5명, 홍동중 4명, 풀무고 3명

 


꿈이자라는뜰은 2019년 한 해 동안 농사를 지어 350만원, 3개의 텃밭수업으로 600만원, 농장공유와 인턴쉽지원으로 280만원, 손님맞이와 외부강의로 30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꾸준히 도와주시는 여러 이웃들로부터 950만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농장 운영비로 380만원을 사용하였고, 농장일꾼 7명의 활동비로 2,10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총 수입 2,480만원에 총 지출 2,490만원으로 소박하게 한 해를 갈무리하였습니다. 고마운 이웃들 덕분에 한 해를 잘 지냈습니다.   

한눈에 보는 꿈이자라는뜰의 2019년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가나다순 / 혹여 저희가 다 기억하고 기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 텃밭교실 수업지원 : 홍동초, 홍동중, 풀무고,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

○ 재정후원(정기): 김귀단, 김영미, 김정연, 김현희, 루시, 류승아, 박성호, 박시우, 박신자, 박유순, 배지현, 백지민, 백지연, 신은미, 오무근, 이동호, 이승자, 이승진, 이영남, 이운학, 이재자, 장은경, 전봄이, 정선욱, 조경희, 최명진, 최종진, 하미선, 황복순, 황영신 / 하늘공동체

○ 재정후원(비정기): 김미경, 김미나, 김우림, 김희경, 김희정, 나정미, 송민수, 신나영, 임원영, 임경원, 전봄이, 전진선, 정유경, 정연주, 해바라기이희*, 홍화숙 / 군산 나눔의 집

○ 일손나눔: 봄맞이장터_달팽, 미란, 명안, 소해, 최인숙, 홍담 / 반가운정원_미성, 반달곰, 아크릴, 안뜰, 달래, 조르바, 안나페이, 봄봄, 람, 혜정, 영신, 풀풀농장 / 김창식, studio H  / 자유학교, 풀무학교 고등부 임세령, 김민서, 김산, 이은찬

○ 물품지원: 구롓댁, 김창식, 나정미, 미성, 이귀경, 윤은주 / 갓골목공실, 경향신문 홍성지국, 마을활력소, 씨앗도서관, 풀무고, 풀무전공부,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 행복농장, 홍동초, 홍동중, 홍성여성농업인센터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지난 이야기들은 꿈뜰 블로그(www.greencarefarm.org)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 재정후원 : 농협 351-0951-9241-03 (예금주 : 꿈이자라는뜰)


+ 『텃밭달력 농사일지』가 2020년판으로 다시 나왔어요. 기록은 우리의 힘! 텃밭일지와 함께 텃밭 농사도 짓고, 기록 농사도 지어봅시다~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일반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택배로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물코(041-631-3914)로 문의해주세요. 자세한 소개를 보시려면▶︎ www.greencarefarm.org/289

+ 고마운 이웃들에게 손바닥책을 선물합니다. 노래가 그림을 그리고, 혜정이 사진을 찍고, 비빔이 편집해서 만들었습니다. 가까운 이들에게 꿈뜰을 알리고 싶으실 때 적극 활용해주세요. 


 

 

2020년 3월 새 봄을 맞이하며, 꿈이자라는뜰 올림  

 

 

감사편지20190326a3_3_.pdf
3.30MB
꿈뜰20192020편지_A4.pdf
2.53MB

같은 내용의 PDF를 덧붙입니다. 인쇄용지는 A3 사이즈와 A4 사이즈입니다.

『텃밭달력 농사일지』가 2020년판으로 다시 나왔어요!

새로 펴낸 텃밭일지와 함께 텃밭 농사도 짓고, 기록 농사도 지어봅시다~

 


<구입안내>

1. 홍동면 운월리 풀무학교생협에서 직접구입!

2. 대량구매, 택배구매, 독립서점 거래 모두모두 대환영! 
 . 2020년판이 소진되어 주문을 종료합니다.
 . 주문서를 작성하시고 해당하는 금액을 아래 계좌로 입금해주세요. 
 . 『2020 텃밭달력 농사일지』 한권 값 6,000원 (택배비 4,000원)
 .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 구입문의_그물코 출판사 041)631-3914

3. 일반서점, 온라인서점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올해도 폭풍공유! 지인소환! 사용후기!로 꿈이자라는뜰과 그물코출판사. 느티나무책방의 콜라보를 격하게 응원해주세요~

 


『텃밭달력 농사일지』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새롭게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으면서 고쳐야할 부분이 보이시거나,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꿈이자라는뜰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꿈이자라는뜰 인스타그램 @greencarefarm 메세지 또는 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에게는 이듬해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텃밭달력 농사일지』로 기록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에 텃밭이야기를 올리실 때, #텃밭달력농사일지 태그를 붙여주세요. 꿈이자라는뜰이 구독하겠습니다.

 

 


『2020 텃밭달력 농사일지』
B5판형(96페이지) 위클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텃밭교실과 주말농장에 쓰시기 좋습니다.

 

본문구성: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 24p
기록지면 한달에 4~5p(총 52p)
1~12월 수업, 들살이 제안 2p
참고용 연간재배일지 2p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텃밭 설계도면 6p
큰줄 기록지면 2p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펴내며>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살펴야 하는 일입니다. 손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이지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해야 합니다. 혼자서 일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하기도 합니다. 책상 앞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을 직접 겪어내는 일인 것이지요.

농사 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에 따라 동네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키우는 것은 농부에게 다른 어떤 배움보다 필요한 과정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 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 '내년에' 쓸모 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 농사를 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드는 기쁨,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즐거움.
여러분의 『2020 텃밭달력 농사일지』를 통해서 이 기쁨과 즐거움이 일년 내내 피어오르길 바랍니다.

올해 텃밭 농사와 기록 농사 모두 대풍을 기원합니다.

_2020년 산과 들에 물오르는 3월,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월별농사일정>에는 날짜와 요일,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그 옆에는 그달에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텃밭농사/텃밭수업/놀이와 들살이> 제안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씨넣기/씨뿌리기/옮겨심기/거두기 등의 재배일정을 참고용 재배일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색연필을 이용해서 여러분만의 재배일정을 기록해보세요.


『텃밭달력 농사일지』 사용예

그림을 그리고, 생각과 느낌을 적어봅시다!

 

바둑판 지면을 이용하면 텃밭설계가 쉬워져요!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살펴보는 것이 관찰의 중요 뽀인뜨!

 

 

좋은 캐모마일 차를 마시려면 어떤 크기의 꽃을 따야할까요? 캐모마일과 개망초를 구별해 볼까요?

귀로 듣는 설명 만으론 뭔가 부족하지요. 서로 다른 꽃 모양을 그리면서 비교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직접 체험하고 기록을 남기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록은 우리의 힘. 기록농사를 함께 지어봅시다.

 

사회적농업 육성법이 발의되어 통과를 앞둔 시점입니다. 과연 이 질문들이 누군가에게 가 닿을지도 모르겠고 또 도움이 되기나 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다 사회적농업의 모델로 회자되곤 하는 꿈이자라는뜰의 일꾼으로서 제 나름의 문제 인식과 질문, 제안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는 사회적농업 육성법을 제정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 농민, 농촌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난제들에 대하여 더 많은 논의와 수긍할만한 대답들이 마련되고 나서야, 또는 그 대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농업 육성법이 제정되는 것이어야 할텐데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이번에 꼭 법을 제정해야 한다면, '사회적농업 육성법'이 아니라 '사회적농장 지원법'이라고 이름 짓는 것이 보다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답을 주실 분들이 계실까요? 또는 질문을 다듬어주실 분들이 계실까요? 또는 아예 네가 잘못 알고 있는거야. 진짜 현실을 알려주마! 하는 분들이 계실까요? 아무쪼록 계시면 좋겠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서 다 읽어주실 분도 손에 꼽을거라고 예상합니다만^^) 

아래에 같은 내용의 PDF와 텍스트, 그림파일을 차례로 덧붙입니다.


사회적농업육성법에 대한 꿈이자라는뜰 보루의 질문.pdf
0.23MB


+ 꿈이자라는뜰의 시작(2009)

농촌의 흔한 일, 농업을 장애인 교육과 자립의 바탕으로 삼아보자
농사짓기가 교육, 자립, 치유의 과정이 될 수 있겠네. 마을 안에서는 더욱 유의미해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장애와함께 일하는 돌봄농장

0. 어쩌다 사회적 농업 
 - 사회적이라는 말은 사회적으로 어떻게 통용되고 있을까?
 - 한정된 인식, 정립되지 않은 틀에 갖히고 싶지 않아
 - 우리는 사회적농장일까? 일단 ‘사회적’ 간판을 달지 않고 가던 길을 그냥 가겠어. 하지만 판을 만들기 위해 질문과 실천을 나누고 싶어

질문1. 농업과 사회적농업
 - 농업의 다원적인 기능 / 다면적인 은혜는 충분히 가치있다고 인정받고 있는가?
 - 자연과 사람, 사회를 이롭게 하는 기존의 노력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는가?
 - 생산과 수익보다 사회적가치를 우선하여 병행한다 하였을 때 생존이 가능할 수 있을까?
 - 농업의 생산성은 나아졌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낮고, 땅값은 비싸도 너무 비싸.

질문2. 농민과 사회적농업
 - 사회적농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반사회적인 농민인가? (사회적협동조합이 아닌 협동조합들은 사회적이지 않은가?)
 - 자식 먹이듯, 건강하게 농사지으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은 자연과 사람, 사회에 이로운 농사를 짓는 사람들로서 존중받고 있는가?
 - 농민이 교육, 치유, 돌봄, 고용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있나?

질문3. 농촌과 사회적농업
 - 농촌은 사회적인 가치가 충만한가? 공동체적인가?
 - 농촌이 더 큰 단위의 사회, 새로운 구성원 또는 손님을 넉넉히 포용 할수 있을까?
 - 착취 구조의 맨 밑바닥에 있는 농촌에서 사회 문제들까지 해결하라고?
 - 곡간에서 인심난다는데 곡간이 비었네.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 농촌, 노인 자살률 1위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고? 정말로? 그러려면 전제가 필요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자유로운, 자립적인 인간 + 외부의 간섭이나 착취가 없는, 서로 돕고 보살피는 관계
 - 돈, 독일까 득일까?: 돈 때문에 의상하고 쪼개지는 마을 만들기 사업들 / 을(이 되어 버리는 구조도 이상하지만, 을)이 되어도 고유성,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 그냥 기본소득으로 나눠주지. 농민협동기금도 좋고.

질문4. 사회적기업과 사회적농업
 - 수익과 가치, 두마리 토끼 > 처음부터 불가능한 설계는 아니었을까?
 - 학교 교사에게 따로 돈 벌어서 아이들 잘 가르치라고 하는 셈
 - 지원이 끊기면 망하는 사회적 기업들. 같은 방식이라면 사회적 농장은 어떻게 될까?
 - 사회적책임, 잘 나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다른 이야기

5. 우선순위(꿈뜰, 보루의 제안)
 - 의식의 공유: 소외된 농민과 농촌이 포용되는 것이 먼저
 - 인식의 변화: 장애인과 노인이 살기 좋으면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
 - 연구사업: 질적 도약을 위한 준비. 해외 모델 수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국내환경에서의 임상연구
 - 법제화: 교육, 돌봄, 복지 전문가가 농업, 농민, 농촌과 연결될 수 있도록 > 기존의 법과 제도를 손보는 것부터
 - 양적팽창: 양적팽창은 가장 나중에 / 지원사업은 세심하게 / 경쟁을 시키지 않는, 협력관계를 만드는

6. 꿈뜰의 따뜻한 시도
 - 미련한 실천: 돈보다 사람(가까운 동료들을 의지하기, 마을 이웃기관과 협동하기) / 일단 살아남기(욕심을 버리겠다, 너무 많은 가치, 훌륭한 가치도 포기)
 - 지원도 받을거야: 마을 이웃들의 도움은 언제나 든든해 / 토지기금도 시작해야지 / 최저임금, 4대보험도 언젠가는 / 일자리안정자금, 장애인고용지원
 - 진짜 3농혁신을 기다립니다: 협동조합 / 토지개혁 / 기본소득


꿈이자라는뜰의 질문

 

작성_꿈이자라는뜰 , 충남 홍성, 대표일꾼 최문철 20190718
보완_20191115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
<반가운 정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0월 21일 (월) 오후 2시~5시

 


볕 좋은 가을날, 꿈이자라는뜰 농장으로 마실 오세요. 
가을 햇살을 만나고, 바람을 만나고, 여유를 만나고, 이야기를 만나고, 꿈뜰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나러 오세요. 먹고 마시고 즐길 만한 것들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바로 당신과의 반가운 만남이랍니다.

[ 반가운 정원 꿈이자라는뜰 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

보루, 커피와 수다를 내려드립니다.
노래, 즉석 프린트 추억사진을 찍어드려요.
비빔, 운기의학으로 오행체질을 봐드립니다.
앙꼬, 채식 까나페와 맛있는 수다
베짱, 종이접기 같이 하실래요?
가이, 허브 이름을 알려드릴게요
팽팽, 꽃그림을 함께 그려볼래요?

반달곰, 동물점을 봐드릴게요.
봄봄, 농장에 핀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요.
미성, 향기로 나누는 수다.
아크릴, 실매듭 팔찌를 만들어요.
안나페이, 종이랜턴을 만들어요.
달래, 만달라 헤나를 그려줄게요.
명아, 그림책을 읽어드릴게요.

혜정, 꿈뜰의 다양한 표정과 시간들을 보여드릴게요.
풀풀농장, 수제맥주 블라인드 테스터로 모십니다.
영신, 솜씨 좋은 손으로 이것저것 만들어요.
중등, 떡을 숯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드릴게요.
초등, 현준이의 한정판 그림선물!
초등, 태은이의 꿈뜰 농장 소개~
인어, 우클렐렐 치면서 같이 노래불러요.
조르바, 따뜻한 허브차를 내려놓을게요.

 

+

람, 타로를 읽어드립니다.

안뜰, 내림 커피와 따뜻한 뱅쇼를 나누고 싶어요.

미란, 쫄리지않는 속옷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요.


* 만남에 보탬이 될 만한 것을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누고 싶으신 분은 꿈뜰 일꾼들에게 미리 이야기해주세요. 자리를 만들어 볼게요.

* 그냥 오시기만 해도 좋지만 텀블러, 손수건, 돗자리를 들고 오시면 또 좋습니다. 

* 혹시라도 비가 온다면 <반가운 정원>행사는 취소됩니다.

* 시간과 오시는 길
꿈뜰 농장에 오시려면 장곡 넘어가는 방향으로 마을활력소 지나자마자 소나무가 있는 오른쪽 샛길로 들어오세요. 차량은 마을활력소 앞에 세워두시고 걸어오시면 좋습니다.
10월 21일 (월) 오후 2시~5시,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39-1 

<꿈이자라는뜰>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reencare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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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greencarefarmer@gmail.com

꿈이자라는뜰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농사를 지으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농장이랍니다.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이기도 하고,
장애와 함께 일하는 돌봄농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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